Yaong

Written by a cat

2018년 5월 8일 .app 도메인이 런칭했다. 요즘 시대에 반드시 챙겨야 할 도메인이 아닐까. 오히려 이런 도메인이 2018년이 되어서야 나왔다고 표현해야하는 게 더 적절할 수도 있겠다.

런칭 단계

이 도메인은 2가지 사전 주문 단계를 거쳐 런칭했다.

  • 상표권 보유자 선점
  • 얼리 억세스

상표권 보유자 선점

상표권 보유자의 선제 등록은 3월 29일부터 5월 1일까지 진행되었다. 상표권 국제 등록 관련 문서를 제출해야 승인되었다. 도메인 선점으로 돈을 요구하거나 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장치인 듯 했다.

얼리 억세스

얼리 억세스는 5월 1일 부터 8일까지 진행되었다. 이 단계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었다. 대신 가치만큼 돈을 내라는 두 가지 장치가 있었는데 이게 재미있었다.

첫번째는 얼리 억세스에 회차를 둔 것. 기간 내에서 1일 단위로 회차가 있었는데, 이른 회차일 수록 가격이 올라갔다. 마지막 날에 $20 이라면, 첫째날에는 $2000 과 같은 방식. 귀한 도메인이면 무조건 1회차를 노려야 하는 것이다.

두번째는 단어에 따라 가격을 다르게 매겨둔 것. 같은 회차라도 단어의 길이나 사용빈도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이를테면 today.app 같은 건 늦은 회차라도 엄청나게 비쌌다.

신청해보다.

아직 얼리 억세스 전인 4월 말, 뭐 참신한 거 없을까 고민하다 이런 저런 도메인을 검색해보았다. 고민고민 하면서 상표 도메인들을 검색해보았다. 도메인 관련 판례도 있고 딱히 돈을 벌 생각이 있어서라기 보다는 잘 대응하고 있나 궁금해서 해본 것.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다들 미리 등록되어있었다. 그러다가 kakao.app 도메인이 풀려있던 것을 발견...! 상표권도 있는데 어쩌다 비어있게 된 걸까 생각했다. 어차피 얼리 억세스 첫 날 선점될 도메인이지만, 내가 쓸 도메인 신청하는 김에 마지막 회차로 신청해보았다.

그리고 5월 8일 메일이 왔다. kakao.app 도메인은 선점되어 환불되었다는 메일. 사실 기대도 안 했던 거라 별 감흥이 없었다. 개인 도메인은 진심으로 갖고 싶어서 신청한 거라 조마조마하며 열어봤는데 무사히 등록되었다는 내용이었어서 기뻤다. .com 에서는 여러 해 스토킹해도 얻지 못했던 이 도메인을 어디에 쓸까 한동안 잉여로운 고민을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