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aong

Written by a cat

카카오 신입 공채 코딩 테스트 해설이라는 것을 타임라인에서 처음 보았을 때 흥미로웠다. 스펙을 떠나 코딩 능력만 보는 블라인드 채용이라는 점도, 이후에 문제 해설을 올려준다는 점도 크게 인상에 남았다.

그러다 문득 문제를 풀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직접 응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타이머 맞춰놓고 실제 처럼 풀어보았고, 그 후로 매년 문제와 해설이 공개되면 풀어보기로 했다.

2018

문제 해설

집에서 항정살을 구워먹고 뒹굴대며 페이스북을 보다가 코딩 테스트를 처음 접했다. 연휴 파워인지 잉여력이 샘솟아 문제를 풀어보게 되었다. 파이썬은 3.5.2를 요구했지만 버전까지 맞추기는 귀찮아서 적당히 3.6을 설치했다. 대신 시간은 실제 테스트와 동일하게 5시간 타이머를 맞추었다.

그러다 갑자기 문제를 풀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항정살을 구워먹고 뒹굴대려던 참이었지만, 연휴 파워인지 모처럼 의욕이 샘솟았다. 파이썬은 3.5.2를 요구하는데 대충 3.6을 설치하고, 실제 테스트와 동일하게 5시간 타이머를 맞추고 도전해보았다.

총 7문제 중 5문제를 풀었다. 1번 30분, 2번 40분, 3번 20분, 4번 2시간, 5번 30분, 6번 1시간 30분(30분 초과). 1, 2번은 문자열 파싱하는 데 삽질을 많이 했다. 4번은 이상하게 머리가 꼬여서 오래 걸렸다. 5번은 쭉쭉 풀었다. 6번에서는 머리로는 or 라고 생각하며 손으로는 and 라고 적은 부분 때문에 엄청 헤맸다. 실제 테스트가 아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5시간 30분 동안 달려서 엄청 피곤하지만, 문제를 풀며 자카드 유사도 같은 새로운 개념을 알게 되어 유익했다. 아직 보지도 못한 7번 문제도 마저 풀어보고, 나중에 2차 테스트 문제도 공개되면 한번 풀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2019

문제 해설

올해는 많이 늦게 문제를 풀어보았다. 웹에서 바로 풀고 채점받을 수 있어 편의성과 실제감이 훨씬 좋았다. 개인 프로젝트에서 Python3을 써오면서 작년에 자잘하게 시간 소모한 부분도 없어질 거라 생각하며 자신감이 더 붙었다.

1, 2, 3은 그냥 설명대로 코드를 작성하면 되었다. 4번은 일부 테스트에서 에러가 나는 이유를 찾는데 시간을 많이 잡아먹었다. 효율성 테스트는 좀 더 고민을 해야할 듯. 5번은 노드 탐색 알고리즘은 잘 짠 것 같은데 왜 자꾸 실패하나 봤더니 좌표를 노드로 만드는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 우와 이거 이 문제의 핵심은 여기였구나! 하면서 열심히 고민하다 타임오버.

5시간 풀고 나니 지쳐서 카페에 다녀왔다. 재미는 있었지만 작년에 비해 발전은 커녕 오히려 점수가 낮아져서 많이 아쉬웠다. 알고리즘을 공부하면 내년에는 좀 더 잘 풀 수 있을까.